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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흥행…남영동 대공분실, 국민 품으로

2018-01-04 21:02 뉴스A

영화 '1987'이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이 영화의 배경이자, 박종철 열사가 고문받다 숨진 그곳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어?" 

영화 '1987'에는 박종철 열사가 고문받다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이 등장합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대공분실 건물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제안이 올라왔습니다 박종철 기념사업회와 유가족측은 현재 경찰청 인권센터로 쓰이는 이 건물 운영을 경찰이 맡는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박종부 / 박종철 열사 형] 
"경찰에 의해서 숨진 동생의 기념공간을 경찰이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종철이는 경찰의 손을 못 벗어나고 있구나." 

영화 1987이 인기를 끌면서 이 곳을 찾는 시민들도 많아졌습니다. 

[전진웅 / 대학생]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이뤘구나." 

1987은 경찰에서도 필수관람 영화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철성 경찰청장이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등과 함께 영화를 본데 이어, 

[정관호 / 경찰청 경무계장] 
"잘못된 공권력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갖고 시대에 맞는 인권 가치를 적립하기 위해." 

오늘도 경찰청 간부 2백여 명이 이 영화를 단체 관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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