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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국내 상권 규모 1위…강남역·압구정 ‘뚝’

2018-01-04 20:02 뉴스A

서울 광화문 일대가 국내 상권 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촛불집회 등 각종 행사가 잇따르면서 급성장한 덕분인데요.

반면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이던 강남역 남부와 압구정동 상권은 매출 규모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농단 사태 이후 5개월간 지속된 광화문 촛불집회. 대규모 인파가 주말마다 몰리면서 인근 상인들은 반짝 특수를 누렸습니다.

[김복순 / 자영업자]
"골목에 사람이 그냥 붙어서 갈 정도로 손님이 많았어요. 자리도 없고 기다렸다가 먹고 그랬죠."

여기에, 고급 호텔과 대형 오피스 빌딩이 들어서면서, 지난해 광화문 상권의 1인당 매출은 월평균 390만 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성희 / 광화문 상권 부동산업자]
"젊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게 많이 입점 돼서 주말 같은 경우 데이트하는 연인이나…."

"20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오른 이 광화문역 부근과 달리 4년 전에 비해 순위가 뚝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 바로 이 로데오 거리로 상징되는 압구정역 상권인데요 4년 전 3위였는데 작년에는 19위로 하락했습니다."

대로변 상가 건물은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비어 있고,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고가의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영세 상인들이 하나둘 떠나며 얼어붙기 시작한 상권이,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예니 / 압구정 상권 부동산업자]
"15~20% 깎아준다고 하면 많이 채워지고 있는데…조금 더 월세가 줄어져야 가게가 더 늘어나고 사람도 늘어나죠."

강남역 남부 역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퇴근하던 인력이 수원으로 이동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 A뉴스 홍유라 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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