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살 고준희 양 암매장 사건의 현장검증이 진행됐습니다.
친 아빠는 딸을 학대한 적은 없다며 오히려 억울해 했는데요. 시신유기에 가담한 내연녀의 어머니는 저승에서 기죽을까봐 노잣돈을 넣었다고 태연하게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준희 양 친아빠 고모 씨의 모습이 보이자 이웃주민들의 격한 반응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야 이 살인자 XX야. 어떡해 얼굴 좀 벗겨."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60명의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고 씨는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준희 양을 길이 30cm짜리 자로 때리고 발목을 두세 번 강하게 밟았던 상황을 그대로 다시 보여줬습니다.
[고 씨 / 준희 양 친아빠]
"나중에 준희가 발이 부어올라오는 거 보고, 제가 되게 심하게 밟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억울하다고 말합니다.
[고 씨 / 준희 양 친아빠]
"준희 학대하고 폭행한 적 없습니다."
고 씨는 호흡이 불안정한 준희 양을 차에 태워 내연녀 어머니의 집으로 갔고 그 뒤에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범행에 가담했던 내연녀 어머니. 죽어서도 기죽지 말라고 준희 양 시신에 노잣돈을 넣었다고 태연히 말합니다.
[김 모 씨 / 내연녀 어머니]
"두유 좋아해서 두유랑 과자 친구들하고 사 먹고 자기 혼자 기죽지 말라고…"
이후 고 씨는 선산이 있는 군산으로 이동합니다.
"고 씨는 집에서 네모난 큰 삽을 챙겨와 어른 무릎이 들어갈 정도로 땅을 판 뒤 준희 양을 인형과 함께 묻었습니다. 야산에 도착해 준희 양을 묻는 데까지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내연녀 이 씨는 배가 아프다며 현장검증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준희 양이 살던 집에는 준희 양을 추모하는 쪽지와 함께 국화꽃 한 송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이 철
영상편집 : 손진석
친 아빠는 딸을 학대한 적은 없다며 오히려 억울해 했는데요. 시신유기에 가담한 내연녀의 어머니는 저승에서 기죽을까봐 노잣돈을 넣었다고 태연하게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준희 양 친아빠 고모 씨의 모습이 보이자 이웃주민들의 격한 반응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야 이 살인자 XX야. 어떡해 얼굴 좀 벗겨."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60명의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고 씨는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준희 양을 길이 30cm짜리 자로 때리고 발목을 두세 번 강하게 밟았던 상황을 그대로 다시 보여줬습니다.
[고 씨 / 준희 양 친아빠]
"나중에 준희가 발이 부어올라오는 거 보고, 제가 되게 심하게 밟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억울하다고 말합니다.
[고 씨 / 준희 양 친아빠]
"준희 학대하고 폭행한 적 없습니다."
고 씨는 호흡이 불안정한 준희 양을 차에 태워 내연녀 어머니의 집으로 갔고 그 뒤에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범행에 가담했던 내연녀 어머니. 죽어서도 기죽지 말라고 준희 양 시신에 노잣돈을 넣었다고 태연히 말합니다.
[김 모 씨 / 내연녀 어머니]
"두유 좋아해서 두유랑 과자 친구들하고 사 먹고 자기 혼자 기죽지 말라고…"
이후 고 씨는 선산이 있는 군산으로 이동합니다.
"고 씨는 집에서 네모난 큰 삽을 챙겨와 어른 무릎이 들어갈 정도로 땅을 판 뒤 준희 양을 인형과 함께 묻었습니다. 야산에 도착해 준희 양을 묻는 데까지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내연녀 이 씨는 배가 아프다며 현장검증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준희 양이 살던 집에는 준희 양을 추모하는 쪽지와 함께 국화꽃 한 송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이 철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