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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미국 증시 개장 직후 키움증권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미국 증시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주문이 제때 처리되지 않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키움증권은 보상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제 미국 증시가 개장한 밤 10시 30분(한국 시각)부터 약 10분간 키움증권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을 이용한 고객들의 주문이 최대 1시간 4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어제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날이었습니다. 지난달 미국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3.2%로 발표되면서 개장 직후 뉴욕 증시가 1% 이상 상승하는 등 장 초반 변동성이 컸습니다. 장 초반 주식을 매도하면 수익을 볼 수 있었는데 매매가 지연되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은 겁니다.

키움증권은 어제 밤 개장 직후 미국 현지 브로커인 한 증권사에 주문이 몰리면서 주문 처리에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문제 발생 직후 들어온 신규 주문을 다른 증권사가 처리하도록 전환하는 방식으로 자정 12분 문제를 모두 해결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보상을 검토하겠다”며 “투자자들의 손해 내용을 접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