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제(31일) 저녁 5G 28GHz 대역 주파수 경매 결과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 계열사였던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를 중심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합류한 컨소시엄입니다.
최종 밀봉입찰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높은 금액인 4301억 원을 써낸 것에 대해 스테이지엑스는 "28GHz 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 그리고 부가가치를 반영한 미래가치를 고려하여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진짜 5G 서비스'를 표방하는 스테이지엑스는 카이스트, 연세의료원 및 주요 경기장·공연장과 협업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폭스콘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급하는 한편, 혁신적 요금제로 가계통신비 부담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제4이동통신사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통신업계에선 기지국 구축 등 비용 부담으로 순항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르면 다음주 중 미디어데이를 열어 언론에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