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진=뉴시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오늘(22일) '사교육 카르텔'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직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총 6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현직 교사 24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사교육 카르텔' 사건은 현직 교사와 사교육 업체 간의 문제 유출과 문항 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로 지난해 7월 교육부와 감사원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습니다.
송치된 한 현직 교사는 4년 넘게 대형 입시학원에 사설 문항을 제공하고 2억 54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 2022년 5월 2023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검토진으로 참여했는데 여기서 알게 된 출제정보를 이용해 제작한 문항들을 특정 사교육 업체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허위 심사 자료를 제출해 수능과 모의고사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현직 교사들도 송치됐습니다.
최근 3년 내 수능과 관련된 상업용 수험서를 집필한 경험이 없어야 현직 교사들은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수험서를 집필한 사실을 숨기고 허위 심사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입건해 수사 중인 나머지 40명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