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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북 러시아 관광객 1500명…“기대보다 저조”

2025-01-14 10:42 국제

 평양 천리마선 부흥역 내부 모습. 외국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유튜브 'PoletMe Aviation Videos')


북러관계 밀착 속에서도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단체관광객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 정부는 지난해 방북한 러시아인 관광객을 약 150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70%는 연해주가 아닌 러시아 다른 지역 주민으로 파악됐고, 대부분 항공편으로 방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약 300명은 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봉쇄해 오던 국경을 일부 개방했지만 관광은 러시아 국적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터는 북러 간 정기 여객열차를 재개하고 현재 주3회 운행 중입니다.

올레크 코제마코 연해주지사는 지난해 러시아인 "수천 명"이 연해주를 경유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철도 운행이 공식 재개되면 러시아 관광객이 더욱 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관광객 숫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연해주 당국은 올해 방북 러시아 관광객 수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해주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 '보스보크 인투르'는 "2025년에도 많은 사람이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며 "봄 연휴를 맞아 대규모 행사, 축제, 콘서트가 열리는 북한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100명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4월 북한은 6년 만에 평양국제마라톤을 재개하고 6월에는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장한다고 발표하는 등 연초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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