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방심위 노조 측과의 최근 대치상황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불법적 행위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 위원장은 “기관장의 통행을 다중의 위력으로 가로막아 2시간 가까이 갇혔고 업무 방해를 받아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노조는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 있는 류 위원장 집무실에서는 류 위원장의과 전국언론노조 방심위지부가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언론노조가 국회 과방위가 결정한 부대 의견을 근거로 류 위원장 등의 연봉 30% 삭감을 요구했고 이날 대치 상황도 이와 관련된 것이었다는 게 류 위원장 설명입니다.
류 위원장은 “저는 방심위에 적용되는 올해 급여 3% 인상에서 저를 제외하고, 그 임금의 10%를 삭감해, 사실상 13% 자진 삭감을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독립 기관장의 연봉을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여 삭감하게 된다면 앞으로 누가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느냐”라며 노조 측의 요구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