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 AP/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어제 "상호 관세 대상이 되는 국가는 지난달 연방 등록공보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가 밝힌 국가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USTR은 현지시각 지난달 20일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고에서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무역 적자가 큰 국가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 달러로 우리 돈 81조원에 달합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8번째로 무역 적자액이 많은 교역국입니다.
WSJ은 이어 "이번 상호 관세 조치는 애초 예상보다 더 표적화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여전히 미국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들을 타격할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WSJ는 같은 날 발표가 예고됐던 자동차, 제약, 반도체와 같은 특정 산업에 대한 관세는 4월 2일 부과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