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헌법재판소가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헌재를 비판했습니다.
"헌재는 오늘 당장 대통령 선고 일자 결론 내라" 의원들 철야농성까지 검토 중입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 100여 명과 함께 헌법재판소 앞을 찾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재판관 8명 이름을 부르며 오늘 중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지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형배, 이미선, 김형두, 정정미,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 정계선.국민과 역사 앞에 어떤 판결을 남길 것인지 결단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헌재를 직접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도 없이 (선고를) 계속 미룬다는 것은 그 자체가 헌정 질서에 대한 위협 아니겠습니까?"
비공개 최고위에선 장외 철야 농성까지 거론됐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천막당사를 24시간 체제로 전환하고 국회의원 전원의 광화문 철야 농성에 돌입하는 등을 고려할 거고요."
'탄핵심판 선고기일 신속 지정 촉구 결의안'도 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기일을 신속하게 지정해달라라는 촉구 결의안조차 반대하는 것은 국회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일이다."
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헌재를 압박하면서 윤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끌어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