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권한대행 복귀에 미국 백악관이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한 권한대행과 협력에 전념하겠다"는 내용인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무총리실이 어제 공개한 미국 백악관의 입장문입니다.

미국은 한덕수 권한대행 및 대한민국 정부와 협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계엄 사태 이후 우리 정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채널A에 "대한민국 외에 한덕수 권한대행의 이름을 병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미국 측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권한대행을 국가 지도자로 소통할 수 있는 상대로 인정했다는 겁니다.

미국은 한 총리의 복귀에 대해 안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이 초대 통상교섭본부장과 주미대사 등을 지낸만큼 통상 관련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그제)]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측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는 당장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산불 등 시급한 현안 대응과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통화 여부가 결정될 거란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