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금융이해력 점수. (사진출처 :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오늘(29일) 이같은 내용의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부터 79세까지의 성인 2400명에게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20대 및 70대, 저소득층, 저학력층의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후 준비와 자산운용에 관심이 많은 50·60대와 고소득층의 점수는 상승한 반면, 청년층 및 노령층, 저소득층의 점수는 하락하며 계층별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부문별로는 금융태도(53.7점)가 2022년에 비해 1.3점 상승한 반면, 금융지식(73.6점)과 금융행위(64.7점)는 각각 1.9점과 1.1점 하락했습니다. 특히 금융지식 항목 중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 점수가 큰 폭 하락하면서 전체 금융이해력 점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금융행위 항목 가운데 평소 재무상황 점검(43.4점), 장기 재무목표 설정(42.5점) 점수가 낮아 2022년과 마찬가지로 재무관리 부문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과 한은은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제고하고 수요자의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겠다"며 "금융행위 부문에 대해서는 청년층 대상 1:1 재무상담을 실시하고, 'e-금융교육센터'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합리적 재무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도 제공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에서의 조기 금융교육을 통한 금융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1사1교 금융교육을 내실화하고, '금융과 경제생활' 교과목의 안착을 위해 홍보와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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