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재무 “관세 협상, 8월1일까지 합의보다 ‘거래의 질’이 더 중요”

2025-07-22 10:32 국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6월12일 미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현지시각 어제 오는 8월 1일까지 다시 유예한 상호관세 관련 무역 협상에 있어 '거래의 질'을 강조하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과의 다음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러시아산·이란산 원유 구입을 문제 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의 협상 진전 상황을 묻는 말에 "중요한 것은 거래의 질이지, 거래의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20년, 30년, 40년에 걸쳐 쌓인 (무역) 불균형"이라면서 "우리는 8월 1일까지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보다 고품질의 거래를 달성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협상은 현재 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 한국을 비롯한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낸 상태입니다. 무역 협상이 생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연장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베선트 장관은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답을 유보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협상 결렬로) 우리가 8월 1일 관세로 되돌아간다면 나는 더 나은 무역 합의를 위해 더 높은 관세를 통해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반적인 기능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난 후 결정을 내린다"며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그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