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 출처 : 뉴시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UDCG)에 참석했습니다.
UDCG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주도로 창설돼 약 50개국이 참여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거리를 두고 회의 주도권도 영국으로 넘겼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회의 참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 변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종의 "전환점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에 방공·공격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50일 내 정전협정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에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무력화할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무기체계 배치 문제가 이날 회의에서도 핵심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패트리엇 지원 방안을 별도로 다루는 후속 회의가 이르면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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