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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트럼프, 복음 메시지 이해 못한 것…뭐라하든 난 평화 메시지 계속할 것” [현장영상]

2026-04-14 11:10 국제

미국 출신 첫 교황 레오 14세가 중동 전쟁을 둘러싼 발언으로 자신을 비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반박하며 평화 메시지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3일(현지시간) 레오 14세는 알제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메시지를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선상에 두는 것은 복음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소식을 듣게 돼 유감이지만 교회의 사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평화와 화해를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레오 14세는 다만 자신의 발언이 특정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하는 말은 누구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복음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을 둘러싼 전쟁 등 국제 분쟁의 원인으로 “전능성에 대한 착각”을 지적하며, 갈등 해소와 전쟁 회피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논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전쟁을 피하고 평화와 화해의 다리를 놓을 방법을 찾도록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를 의식한 듯 “나는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라고 말한 레오 14세 교황에 대해 SNS에 “(레오 14세 교황은) 범죄 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선 형편없다”라며 “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치 않는다”고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악시오스’ 등 외신들은 “정치 지도자가 종교적 상징 이미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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