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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나의 영웅” 완도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

2026-04-14 12:59 사회

 14일 오전 전남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고(故) 박승원(44) 소방경과 고 노태영(30) 소방교의 영결식. 사진=뉴시스

14일 오전 전남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고(故) 박승원(44) 소방경과 고 노태영(30) 소방교의 영결식장은 울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영결식에서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온 유가족과 동료들은 그칠 줄 모르는 눈물을 쏟으며 애도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약력 보고 차례에서 이민석 전남 완도소방서장은 부하 직원이었던 박 소방경의 약력을 읊던 중 고인을 떠올리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이 서장은 지난 3일 박 소방경이 완도항 자동차 화재 현장에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한 뒤 서로 주고받은 연락 내용을 회상하며 "정말로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울먹였습니다.

박 소방경의 아들이 작별인사를 통해 "아빠는 나의 영웅이야. 아빠같은 가장이 될게"라고 하자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끝없는 통곡이 이어졌습니다.

 14일 오전 전남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고(故) 박승원(44) 소방경과 고 노태영(30) 소방교의 영결식에 고인의 영현을 운구한 한 소방관 동료가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소방경과 노 소방교는 지난 12일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 화재현장에 진화 작업과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다가 순직했습니다.

순직한 박 소방경은 슬하에 1남2녀를 둔 가정의 가장이었고, 노 소방교는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습니다.

유해는 이날 오후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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