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는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대면하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재구속됐고, 김 여사는 같은 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은 적은 있으나, 각자 다른 혐의로 기소돼 별도의 재판에 출석해 한 법정에서 조우하는 건 처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이날 오후 1시57분께 법정에 나왔다. 김 여사는 이어 오후 2시8분께 입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검은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을 응시했습니다.
붉어진 눈시울로 김 여사를 한동안 바라봤습니다.
특검팀이 신문을 시작하며 "증인은 피고인 윤석열의 배우자지요"라고 묻자 김 여사는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때도 윤 전 대통령의 시선은 김 여사에게 고정돼 있었습니다.
증인신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한 차례 눈을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계속 김 여사가 자리한 증인석과 정면을 번갈아 바라봤습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대체로 정면만 응시했습니다.
재판부가 일부 언론사 등의 촬영 신청을 불허하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법정 재회가 사진 등으로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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