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 추정되는 어린이를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이달 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북한어선 1척이 NLL 가까이 접근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감시하다가 NLL을 넘자 즉각 병력을 투입해 검문검색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를 통해 지켜보다 작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선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다수 타고 있었으며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로 추정됩니다.
군은 이들을 수도권 한 부대로 옮겼으며,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에서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의 정확한 숫자나 신원, 구체적인 탈북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