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웃도어 재킷 8개 제품을 조사해보니, 기능에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제품은 몇 차례 세탁하자 기능이 떨어졌습니다.
소비자원은 오늘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8개 아웃도어 브랜드 재킷을 대상으로 한 품질 시험·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비나 눈이 재킷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기능인 내수성 시험 결과, 원단 부위는 대체로 우수하거나 양호했습니다.
다만,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제품은 봉제 부위의 내수성이 원단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약해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부의 수증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정도인 투습성은 블랙야크 제품이 '보통'으로 가장 낮게 평가됐습니다. 나머지 7개 제품은 모두 '우수' 또는 '양호'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이 표면에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발수성'(0~5급으로 평가)을 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세탁 후 발수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 제품 상태에서는 시험대상 모든 제품의 발수성이 최우수 등급인 5급이었지만, 블랙야크 제품은 7번 세탁 후 2급까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블랙야크 제품이 29만9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컬럼비아(32만9000원), 노스페이스(34만9000원) 순이었습니다. 가장 비싼 제품은 밀레(48만9000원) 재킷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