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을 향해서 "캡사이신 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오늘(3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준석 신당은 논란이 되고 관심을 끌어야하니 자극적인 양념인 캡사이신을 뿌리다가 범벅이 돼 못 먹는 음식 같다"며 이 대표의 선거 공약을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은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 승차 폐지와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등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의 공약은 일단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진정성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전략은 일단 뉴스에 나오고 방송에 나오는 셀럽이자 관심종자의 길이지 진중한 정치인의 길은 아니다"고 꼬집었습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어제(30일) 정치시그널에 출현해 밝힌 이 대표의 영남 혹은 수도권 출마 언급에 대해서 장 전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영남에 출마해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크게 유의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예전에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제3당이라고 언급했는데 지금 제3지대를 하고 있듯 비례대표 안한다는 것도 믿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