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화단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어제(4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카페 마당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남학생을 붙잡았습니다.
인근에서 음주 단속을 벌이던 교통 경찰관들이 불길이 치솟는 걸 보고 달려와 곧바로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다행히 큰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장에서는 불에 탄 종이도 발견돼 교통 경찰관들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남학생은 112에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자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학생을 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