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는 개장부터 지난주 하락세를 이어가며 2600선이 붕괴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5분 기준 지난주 금요일 대비 4.41% 하락한 255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고용지표 둔화를 이야기하며 뉴욕증시에서 'R(경기침체)의 공포' 우려가 시작되자 우리나라까지 확산됐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일 하락률이 3.65%를 기록하며 2700선이 무너져 지난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순매도세를 이어가 우리나라 증시에서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일 뉴욕증시 주요지표와 함께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증시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미 정부가 지난달 실업률이 0.2%p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도 0.53%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미국 고용시장에서 둔화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발생했습니다. 통상 미 고용시장은 한 번 둔화될 경우 추세적으로 악화하는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 발표에 따라 시장이 가격 조정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경기 침체를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고용지표 하나만 두고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우리시각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 서비스업지수 발표를 보고 앞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 등까지 고려하면 침체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