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초청으로 오는 3월 IOC 총회에 참석합니다.
당초 이기흥 전 회장은 지난 13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패한 뒤 IOC 위원직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0일 이 전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사직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 편지를 통해 바흐 위원장은 그리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초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기흥 전 회장이 지난 23일 답장으로 참석의 뜻을 전하면서 총회 참석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기흥 전 회장 측 관계자는 "바흐 위원장의 편지엔 2020 도쿄올림픽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이 거둔 성과는 이기흥 회장이 구축한 견고한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원래 임기가 2월 27일까지였지만 이기흥 전 회장은 선거 패배 후 조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월까지는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