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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3차 석방…이스라엘·태국인 8명 귀환

2025-01-31 11:11 국제

 이스라엘 민간인 여성 인질 아르벨 예후드가 30일 칸유니스에서 복면 하마스에 의해 국제적십자 측에 인계되고 있다. (사진 출처 : AP/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12일째인 현지시각 30일 수감자·인질 3차 교환을 마치면서,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8명이 석방됐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이뤄진 3차 석방을 통해 여성 군인 아감 베르거(19),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와 남성 가디 모셰 모제스(80) 등 이스라엘인 3명과 태국인 5명이 풀려났습니다.

2023년 10월 27일 하마스에 끌려간 지 482일 만입니다. 태국인들은 당시 이스라엘 남부에서 농부로 일하다가 납치됐습니다.

석방된 인질들은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의 호위 속에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경계에 마련된 장소에 도착했으며 가족과 상봉한 뒤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태국인들은 자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향후 10일 내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인질들이 국제 적십자사에 인계되기 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군인인 베르거를 가자지구 자발리아에 설치된 무대에 올려 군중에게 인사시키는 장면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군중이 인질을 위협하는 듯한 소동이 목격돼 이스라엘의 수감자 석방 절차가 잠시 멈췄다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대가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0명을 풀어줬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인질 석방 과정에서 보인 충격적인 모습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는 하마스 테러조직이 상상보다 더 잔혹하다는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중재국들은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인질의 안전을 보장해야만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 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4명을 석방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앞서 2차례에 걸쳐 인질 7명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이 각각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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