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G20 회담 당시 손을 맞잡고 있다. (출처=AP)
미국이 중국 수출품 전반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 석탄·가스·원유 등에 10∼15%의 표적 보복 관세를 적용하게 된 겁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 부족 등을 이유로 현지시각 지난 4일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맞대응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일단 즉각 대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측의 보복 조처가 충분히 예견된 것이고, 미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양국이 협상하겠다는 의사만큼은 분명히 밝혀왔고,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한 만큼 언제 어떤 형태로든 합의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엔 무역전쟁 개시 18개월 만에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당시 중국이 2020∼2021년까지 미국 제품 구매를 최소 2천억 달러 늘리기로 하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국의 대미 수입 확대를 대가로 광범위한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 고율 관세 부과를 보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