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격전지 쿠르스크에서 대규모 공격을 벌였다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최소 1개 중대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현지시각 8일, 최근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공격을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 '마구라' 등이 이를 방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과 북한군은 전까지 주로 차량을 이용해서 공격했지만 이번에는 보병을 전선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체는 러·북 군대가 자정쯤 작전을 시작해 16시간 동안 공격을 이어갔으며, 들판과 개활지를 가로지르며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방어선을 견고히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의 반격을 받은 러시아 측 사상자는 최소 중대 병력(최소 300에서 1천명 가량)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여기에는 북한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매체가 보도한 이번 교전이 앞서 전날(현지시각 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힌 것과 같은 전투인지, 아니면 추가로 발생한 교전인지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저녁 연설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새로운 공격이 있었다"며 "그들(러시아)이 다시 북한군을 데려왔고 수백명의 점령자들, 즉 러시아군, 북한군 병력이 제거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