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대표 연설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공복의 사명을 새기며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면서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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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민의힘 의원석에선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 포기하는 건 어떻습니까”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등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꼬집었습니다.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법인카드 쓴 것부터 토해내요”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 자리에서 국민의힘에 항의하는 목소리까지 보태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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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연설을 멈췄던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은 무슨 말씀하시는 지 들어주세요”라고 진정시켰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에겐 “방해하지 않으면 더 빨리 할 것”이라면서 “내일 여러분 대표 말씀하실 땐 들어드릴게요”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동은 이 한 번 뿐은 아니었습니다. 앞선 연설에서 이 대표가 주4일 근무국가를 제시하며 “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 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된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우재준 의원이 “진심이 뭡니까, 대체”라며 따져 물은 겁니다. 이 대표가 최근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적용 예외' 조항을 놓고 허용하려는 입장을 보였다가 다시 물러선 것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품격을 지키라면서 “주 52시간이면 연 2800시간대인데, OECD 평균은1700시간 대”라면서 “유연화를 하더라도 총 노동시간 늘리자고 누가 하겠나. 삼성도 그렇게 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한다”고 맞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