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정은이 대본부터 연출까지 직접 관여했다는 북한의 블록버스터 영화 ‘72시간’에 대해 살펴본다. 6.25 전쟁을 주제로 한 이 영화에는 지금껏 북한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예산이 투입되었다는데. 두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전쟁 씬부터 북한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파격적인 수위의 애정 씬까지 등장시키며, 기존 북한 영화의 문법을 파괴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그러나 영화 ‘72시간’ 역시 다른 북한 선전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바로, 북한군이 남한으로부터 침략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다고 주장한다는 것인데. 김정은이 이러한 역사 왜곡까지 불사하며 영화를 제작한 데에는 북한의 주적은 남한과 미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키며 예전 같지 않은 북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라고. 이날 이만갑에서는 영화 ‘72시간’ 속에 숨겨진 감독 김정은의 의미심장한 연출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 본다.
이어 미국의 안보 전문 기자 애니 제이콥슨이 집필한 책 ‘24분’에 대해 살펴본다. 이 시나리오는 김정은이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공멸’을 선택하는 경우의 수를 상상하고 실제 북한이 미국에 핵을 쏘면 벌어지는 일의 단위를 1초 단위로 촘촘히 기록했다는데. 이날 이만갑에는 국제 안보 전문가 반길주 교수와 미국 펜타곤에서 실제 근무했던 남보람 교수가 전격 등장해 책 ‘24분’ 속 핵전쟁 시나리오와 현실 가능성을 분석해본다.
책 ‘24분’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미국의 워싱턴 펜타곤으로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미국은 ICBM 격추에 실패하고 마는데. 이제 ‘북한에 핵 보복을 할 것인지’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수천만 명의 운명이 달린 상황 속에서, 미국 대통령은 핵전쟁 발발 24분 만에 핵 버튼을 누른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보복하기 위해 발사할 비장의 무기는 미니트맨3 50기와 트라이던트 SLBM 8기. 미니트맨3 한 발을 쏘면 히로시마를 32번 초토화할 수 있을 정도고 트라이던트의 경우 북한이 세계 지도에서 바로 지워질 수 있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되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국가 간의 전면적 핵전쟁 상황을 가상으로 그려낸 이 시나리오의 결말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이만갑에서는 책 ‘24분’ 속 핵전쟁 시나리오를 최첨단 CG로 구현해 실감 나게 전할 예정이다.
김정은이 연출한 영화 ‘72시간’과 북한발 핵전쟁 시나리오를 다룬 책 ‘24분’에 대한 이야기는 4월 6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