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어제 하루종일 내린 비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여) 강원도에는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고
전국 곳곳에서 강풍이 불었는데요,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새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원도 산간지방에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려왔습니다.
때때로 바람에 진눈깨비가
뒤섞여 날립니다.
눈 쌓인 등산로를 오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한겨울 못지않게 단단히
옷을 챙겨 입었습니다.
눈꽃이 가득한 설경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인터뷰: 박정희 / 강릉시 교동]
“어저께 대관령에 눈이 온다고 해서 직접 와봤는데,
(4월에도) 눈을 밟을 수 있는 데는 강원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굉장히 기분 좋습니다.”
날씨가 다시 쌀살해지자
사람들의 발걸음은
실내로 몰려들었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챙겨 입었던 사람들은
식물원 안 녹음을 즐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나비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인터뷰: 김동희 / 서울 관악구]
“나비도 보고 또 거미도 봤어요.
여기 따뜻해서 곤충이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예년보다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일 걸로
예보했습니다.
대체로 구름이 많이 끼고
최저기온은 2에서 9도,
최고기온은 14에서 20도
수준에 머물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