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한이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을 막은 지 닷새째입니다.
기업들의 가동 중단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개성공단에서 우리측 근로자가 남측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길이 닷새째
막히면서 기업들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와
체류자들이 먹을 식자재가 들어가지 못하면서
가동을 중단한 입주기업은 13곳으로
늘었습니다.
북한의 통행제한 조치 후 불과 닷새 만에
10%의 기업이 공장 스위치를 내린 겁니다.
물류통행만이라도 허용하지 않으면
가동을 중단하는 기업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화녹취: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몇 개 (기업이) 중단된 건 다음 주부터는 의미가 없다.
가동돼도 정상 조업이 되겠느냐 미지수다"
통일부는 일요일에도 장, 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가동중단을 막을 방안은 찾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정부와 입주기업협회의 잇따른 정상화 요구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개성공단에서 우리 측 근로자 가운데
응급 환자가 발생해 2명이 긴급 귀환했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환자가 담석증이 있었는데 통증이 심해져서 긴급
출경해 응급 치료받고 연고지인 충청으로 이송했다.
그쪽에서 수술받을 예정이다."
어제 하루 우리 근로자 90여 명이 돌아왔고,
지금 개성공단엔 중국인 4명을 포함해
50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내일은 근로자 39명이
우리 쪽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