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출연 배우의 인지도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는데요.
이른바 '스타 파워'죠.
이제 연극 무대에서도
스타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매 표를 찾으려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대부분 2~30대 관객들입니다.
4~50대가 주를 이루던 이 공연장의 평소 모습과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와 TV 드라마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한 배우가
무대에 오르기 때문입니다.
[권나영 / 경기 일산시]
"드라마때부터 팬이었고요. 이선균씨 너무 좋아하고 부인도 같이 출연한다고 해서 친구들끼리 기회가 되서 보러 왔어요."
[강성훈 / 경기 평택시]
"이선균씨가 나온다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고 마침 러브스토리라서 여자친구와 보러 왔습니다."
TV 스타가 출연하는 이 연극은 명동예술극장 개관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떠올랐습니다.
유료 객석 점유율은 93%.
일부 초대권 등을 빼면 사실상 점유율 100%입니다.
평소 점유율이 50%대라는 걸 생각하면 이례적인 수준입니다.
매회 좌석이 모자라 보조석 10석까지 동원합니다.
관객 가운데 2~30대 비율이 90%에 가까운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지난해 연극계 최고 흥행작 역시 스타 배우 출연작.
이혜영이 주연을 맡은 '헤다 가블러'와 정보석의 '멸'이었습니다.
[원종원 ]
"평소 볼 수 없었던 인기인들을 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 재미있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대중문화적인 성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요."
연극 무대에서 스타 배우들의 힘은 갈수록 커질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