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중국에서 북한 해커들과
교류하면서 스팸메일 발송하고
불법 선물거래사이트까지 운영한
우리 국민 3명이 적발됐습니다.
(여) 이들은 수익의 일부를 북한에
제공해서 외화벌이에
협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릭하면 성인사이트로
이동되는 스팸매일.
해킹한 개인정보로
중국에서 한국 인터넷이용자들에게
스팸 메일을
발송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용한 개인정보
1억 4000천만 건 중 일부는
북한을 통해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고은석 /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검사]
"북한 공작원이나 전문해커들과 접촉하면서
해킹 장비를 제공한 후 그들이 해킹한 우리국민의
개인정보를 넘겨 받아..."
한국인 28살 최모씨는
지난 2007년부터
북한 해커와 보위부 공작원들을
꾸준히 접촉해왔습니다.
최씨는 이들에게서
북한이 디도스 공격에 활용했던
악성코드를 건네받아
한국에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이
국내 게임업체를 해킹해 입수한
영업비밀 프로그램을
중국에서 판매했습니다.
북한해커들이 제작한
증권선물시스템을 활용해
불법 선물거래사이트도 운영했습니다.
최 씨는 이렇게 얻은 이익 중
상당 부분을 북한 측에 넘겨
외화벌이에
협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최씨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다른 한국인 공범 2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