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때는 '사장님' 하면
불룩 나온 배와 후덕한 인상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배 나온 사장님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한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낮 서울 도심의 한 피트니스센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중년 남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INT : 크리스 피트니스센터 매니저]
"최근에는 중년 남성분들이 몸매에 더 관심이 많으세요.
건강도 챙기고 몸도 만들고..."
최근 군살없는 몸매가
자기관리의 결과로 평가되면서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남성이 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임원급 이상 승진을 앞둔
남성들이 몸 관리에 뛰어들면서
중년 남성들의 몸이 슬림해지고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 남성의 몸무게는
8년전보다 2.2kg 줄었고
허리둘레 역시 2c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년 남성들의 패션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한 남성패션 브랜드는 최근
가슴과 허리둘레가 2~3인치 정도 작게 출시된 제품의 생산비중을
65%까지 늘렸습니다.
5년만에 60%P나 증가한 겁니다.
바지 역시 주름이 없어 더 슬림해보이는 스타일이
2007년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INT : 감덕규 LG패션 신사사업부]
"불과 4~5년전에는 신사복에 허리라인을 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체 신사복에서 슬림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고 있습니다."
건강과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점차 달라지고 있는 중년 남성들의 체형.
패션업계도
몸을 가꾸는 중년 남성들을 타깃으로
사이즈를 세분화하고
실루엣은 더 슬림하게 가다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