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종합뉴스]도시형 생활주택, ‘비싼 고시원’으로 전락
2013-04-07 00:00 경제

[앵커멘트]

1,2인 가구가 늘면서
정부가 4년 전 원룸주택과 같은
도시형 생활주택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초소형 원룸이 넘쳐나면서
‘비싼 고시원’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대역 인근의 한 번화가.

술집이 모여 있는 큰길 바로 옆에
원룸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정부가 2009년 1, 2인 가구 증가와
전세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도시형 생활주택들입니다.

교통이 편리한 지하철역 인근에
원룸들이 모여들면서
생활공간이 유흥가와 뒤섞인 겁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2009년 1천600여 채에서
매년 급증해 지난해 12만여 채로 늘어나
과잉 공급된 상태입니다.

특히 80% 이상이
수익성이 좋은 원룸형으로 건립되면서
초소형 원룸만 난립하고 있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할 뿐
실제로는 고시원 쪽방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정부가 다양한 수요층에 맞춰
단지형 다세대, 단지형 연립형으로
나눠 공급하려 했던 계획과도 전혀 다릅니다.

[스탠딩 : 강은아 기자]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은 3가구당 1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차장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박용선 /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 사무관]
“주차장 부족 문제라든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있으며 4월 중에 입법 예고가 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정부는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를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가 하도록 하고
주차 공간을 넓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