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윤창중 씨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었던 날 수가
꼭 138일이었습니다.
깜짝 발탁으로 시작해
밀봉, 불통 논란을 거쳐
요샛 말로 깜놀...
온 국민을 깜짝 놀라게하며
퇴장했습니다.
곽정아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이정현/ 박근혜 대선후보 공보단장 (작년 12/24)]
“당선인 수석 대변인에 윤창중,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
박근혜 대통령은 보수논객인 윤창중 씨를
지난 연말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깜짝 발탁했습니다.
야당은 보수적 가치관과 이념을 가진 윤 씨의
임명에 반대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인수위 대변인 시절
밀봉된 인선 봉투를 뜯는 장면을 연출해
'밀봉인사'란 신조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저도 이렇게 밀봉을 해온 것이기 때문에 저도 이자리에서 발표를 드린겁니다."
또 윤 전
대변인은
취재진들을 훈계하기도 하고
[인터뷰: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특종을 위해 상상력을 발휘하면 오보로 끝난다”(1/16)
브리핑을 거부하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는 등
“브리핑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2/27 03:00)
“내가 인수위 안의 단독 기자”(1/10)
‘불통 대변인’으로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경호상 비밀인 '천안함 폭침 행사'에 참석하는
대통령 외부 일정을 발표해
'자질'을 의심받기도 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윤 전 대변인.
첫 미국 방문에서 성추문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138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