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주의 꽃은 역시 선거죠.
공정 선거를 위해 만들어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영욕의 반 세기를
김상운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60년 3월15일 대통령 선거.
서로 감시 하에 표를 단속하기 위해
세 사람씩 줄을 지어 투표장으로 들어갑니다.
이것도 모자라 자유당 완장을 찬 청년들이
위압적인 태도로 투표소 앞을 지킵니다.
이른바 ‘3.15 부정선거’는
4.19 민주혁명과 이승만 대통령 하야를 낳았고,
3년 뒤인 1963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창설로 이어졌습니다.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인복 선관위원장은 투표율 높이기를
유독 강조했습니다.
[싱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근 투표율이 다소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낮은 투표율은 우리 선거에 큰 문제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선관위가 지난달 처음 도입한 사전투표제는
4월 재보선평균 투표율을 역대 평균보다
6.4%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도
투표소가 설치된 아무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편의성이 한몫 했습니다.
선관위는 이미 성과가 검증된
사전투표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영헌 중앙선관위 미디어 공보팀장]
“오후 4시까지인 사전투표 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연장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해 투표율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선관위는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