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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엔·달러 환율 100엔 돌파…日기업 ‘환호’
2013-05-10 00:00 국제

[앵커멘트]

(남) 엔화를 시장에 마구 풀어서
달러에 대한 엔화의 가치를 일부러 낮추는 정책을
일본 정부가 줄기차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여) 엔.달러 환율이 4년만에 백엔대를 돌파하자
일본 수출 기업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희 기잡니다.









[리포트]

도쿄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달러에 101.38엔으로 마감했습니다.

무제한 금융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아베 정권이 총선에서 압승한 뒤 다섯 달도 안돼 환율이 20% 이상 폭등한 겁니다.

엔.달러 환율이 4년여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100엔을 넘어서자 닛케이 평균주가도 어제보다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일본 기업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습니다.

소니는 엔화 가치 하락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도요타는 자동차 수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녹취 : 도요타 아키오 / 도요타자동차 사장]
“오랜 기간 지속됐던 엔고현상이 마침내 시정되는 단계에 있습니다.”

시중자금을 무제한 늘려 엔화가치를 낮추고, 주가가 오르면 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나는 선순환구조가 일단 나타난 겁니다.

[녹취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서) 우리의 정책이 잘 진행되고 있는 신호라고 믿습니다.”

심리적 저지선인 100엔을 돌파한 환율은 연말에 105엔대까지 도달할 것으로 국제투자은행들은 전망합니다.

하지만, 엔저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이 받는 고통은 커졌고,
경기부양책에 따른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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