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긴 휴가로 활용하는 분들 적지 않죠.
지금 이 시간 인천국제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들로 아주 북적인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정혜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인천국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많은 인파 보이시죠.
설 연휴를 맞아 설레는 분위기가 공항 가득한데요.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인천공항을 이용한 사람들이 무려 1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장 분위기,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정수인, 박수빈 / 서울시 광진구 양천구]
네, 설 연휴 맞이해서 저희 보라카이 가려고요. 완전 떨리고 두렵고 재밌을 것 같고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비키니 입는 게 꿈이라서 다이어트하고 가고 있습니다.
모처럼 긴 연휴에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고향 시골집에서 설을 보내는 대신, 대가족이 다 같이 해외로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규식 / 전남 강진]
아이들하고 아들, 딸, 며느리까지, 사위까지해서 지금 태국에 가는거에요. 보고싶은 것도 보고 하려고.
설 연휴, 중국의 대명절, 춘절과 맞물리면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 쟈오위강 / 중국 관광객]
"한국에 여행을 하러 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다시 오려고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예년 설에 비해 가장 많은 인원인 78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12.6% 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인천공항 측은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6일 동안을 '설 연휴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특별근무를 실시합니다.
연휴 기간 내내 공항 주변도 많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가용보다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은 공항철도가 새벽1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지금까지 인천 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