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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칼바람 정신’ 체험…영하 40도에 ‘덜덜’
2015-02-17 00:00 정치

수은주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고 체감 온도는 영하 40도인 산 속에서 웃으며 맨손으로 박수를 칠 수 있으시겠습니까?

북한에선 김정일이 강조하는 '백두의 칼바람 정신'만 있으면, 전혀 춥지 않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백두산 정일봉에서부터 시작된 불꽃놀이.

백두산 밀영에 모인 북한 간부들과 주민들, 열렬한 박수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 밀영결의대회 참가자]
"사랑과 축복이 가슴뜨겁게 느껴집니다. 저 축포의 불줄기와 함께 2월의 백두산을 언제나 가슴에 안고 살겠습니다."

하지만 당시 백두산의 기온은 영하 30도,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추위에 질린 모습이 역력합니다.

김정은이 새해들어 강조하고 있는 '백두의 칼바람 정신' 때문에 수많은 행사들이 백두산에서 열리고 있는 겁니다.

백두혈통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단결을 유도하기 위한 김정은의 의도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김정은 / 北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 인민군 장병들과 근로자들이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 정신으로 살며 투쟁해야 합니다."

하지만 '삼지연 스키장' 건설을 위해 동원됐던 군인 수십 명이 동상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후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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