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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정부없는 언론이 낫다” 낮은 포복
2015-02-17 00:00 정치

우여곡절 끝에 이완구 국무총리가 오늘 임명장을 받고 박근혜 정부의 두번째 총리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의원직 사퇴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 총리는 자유민주체제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언론의 자유라며 자신의 언론관을 적극 해명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웃음기없는 표정으로 취임식장에 들어선 이완구 국무총리.

혹독했던 국회 인사청문회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듯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취임일성으로 경제 살리기와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한 이 총리는 "국민 이기는 장사는 없다"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완구 / 국무총리]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최우선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이어 출입기자들과 만난 이 총리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언론관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오해를 풀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완구/ 국무총리]
"자유민주체제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언론의 자유입니다. 토마스 제퍼슨의 말처럼 "언론없는 정부보단 정부없는 언론이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 국회 본회의 표결과 관련, 야당에 서운하지 않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정치란 그런 것"이라며 담담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자신을 한껏 낮췄지만 언론의 냉랭한 시선 극복, 반대 몰표를 던진 야당과의 관계개선 등 이 총리의 앞날은 험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 총리의 첫 신고식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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