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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며 ‘극장 습격’…‘무서운 10대’에 美 속앓이
2015-02-17 00:00 국제

10대 청소년들의 철부지 행동에 미국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수백 명이 한꺼번에 극장을 습격해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마트에 난입해 진열된 상품을 마구 부수기도 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상영관 입구로 돌진하는 10대들.

극장 직원들은 속수무책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SNS에 올라온 '발렌타인 데이에 영화 보자'는 메시지를 보고 모인 10대 8백 명이 영화관에 들이닥친 겁니다.

일부 10대들은 성인 영화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관람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신고 전화]
"지금 당장 경찰이 와야 합니다. 이곳은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경찰에 의해 밖으로 쫒겨난 뒤에도 이들의 소란은 계속됐습니다.

[폴 홉킨스 / 오렌지카운티 보안관]
"10대 800명 중 일부는 총을 쏘고, 강도짓을 하고, 차를 훔치고, 마약도 복용했습니다.

두 명이 연행된 뒤에야 상황은 종료됐고, 당국은 부모가 동반하지 않은 17세 미만 청소년들의 야간 외출을 금지했습니다.

매장이 온통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붙잡혔던 10대들이 풀려난 뒤 보복에 나선 것.

물건을 마구 깨뜨리고, 말리는 직원을 때리는가 하면, 여유로운 자세로 술까지 마셔댑니다.

[프랭크 마틴 / 마트 고객]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반드시 이들에게 벌을 줘서 가르쳐야 합니다."

경찰의 체포 시도에도 격렬히 저항한 이들은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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