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각으로 완성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는 여당 의원이 6명이나 됩니다.
이들이 20대 총선에 나가려면 늦어도 열한달 후에는 물러나야 하는데요.
야당은 1년도 일하지 못할 '찔끔 내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계속해서, 류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각을 하자마자 늦어도 내년 초에 또 중폭 이상 개각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현역 의원 상당수가 내각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 겸임 장관들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경우, 선거법에 따라 내년 1월 14일 이전에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국회의원 겸임 국무위원이나 내정자는 이완구 총리를 포함해 모두 6명,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국무위원까지 나올 경우 개각 폭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당 대표조차 혹시 모를 국정공백을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장관 가시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계셔야 안정적으로 뭔가를 이룰 수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선 본인들과 잘 상의해보겠습니다"
소폭 개각인데다 후임 비서실장 인선도 이뤄지지 않자 야당은 국민 감동이 없는 '찔끔 인사'라고 혹평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이번 개각이 전면적인 인사쇄신을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인사입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비박이 여당을 장악한 가운데, 친박이 주도하는 내각이 당과 어떤 조화를 이뤄낼지도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