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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직행은 처음… ‘뜻밖 인사’ 통일부 당황
2015-02-17 00:00 정치

오늘 개각의 최대 화제는 단연, 홍용표 신임 통일부 장관입니다.

정무직 1급인 청와대 비서관이 두 계단을 뛰어올라 장관으로 직행한 건 건국 이후 이번이 처음인데요.

젊은 장관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당혹과 우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남북 고위급 접촉 대표단으로 활동했던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북한 고위급 3인방이 방남했을 때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오찬 회동에 참여했던 홍 비서관이 통일부장관으로 발탁됐습니다.

올해 51세인 홍 후보자는 한양대 교수 출신으로 청문회를 통과하면 김희정 여성부장관에 이어 두번째로 나이가 적은 국무위원이 됩니다.

1급인 청와대 비서관에서 차관급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장관으로 내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 후보자는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과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내부에서는 '뜻밖 인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통일부 관계자는 "비서관 출신이 장관으로 바로 온 사례는 처음"이라며 "당황스러운 인사"라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통일부 장관(후보자)은 남북 간의 대화 협력주의자라기보다 오히려 안보 전문가이기 때문에 장관 교체가 남북 관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 후보자는 오늘 남북회담본부에서 최보선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앞으로의 청문회 절차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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