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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명예훼손” 관련도서 출판·판매 금지
2015-02-17 00:00 사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나 일본군 협력자로 표현한 책을 출판하거나 팔지 말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 책을 쓴 대학 교수는 일본 우익들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표현해 거센 비난을 받아온 책, '제국의 위안부'.

법원은 이 책이 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이 "유엔인권소위원회 보고서나 고노 담화 등을 통해서도 인정된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9명이 요청한 출판과 판매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일본군의 협력자' '자발적 매춘부' 등으로 표현된 부분을 책에서 삭제하지 않으면 군 위안부의 명예나 인격권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책의 저자인 박유하 교수는 일본 우익들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번 판결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박유하 /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의 증언이나 자료는 없었다는 이야기예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제국의 위안부' 출판은 해당 내용을 수정하기 전까지 금지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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