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 타고 태안 앞바다 밀입국한 중국 반체제 인사 둥광핑 X 캡처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둥광핑이 25일 밤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출발해 30시간 넘게 서해를 건너 충남 태안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동광핑은 한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9시36분쯤 충남 태안군 서격비도 북서쪽 약 18㎞ 해상에서 길이 3.3m 규모의 고무보트를 발견해 중국 국적 남성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둥광핑은 과거 중국 경찰과 군인으로 복무했으며,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관련 서한에 서명한 뒤 해직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중국 공산당 비판 활동과 톈안먼 추모 행사 참여 등으로 여러 차례 구금·복역했습니다.
그는 2015년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탈출해 유엔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태국 정부에 의해 중국으로 강제 송환됐고, 이후에도 대만·베트남 등을 거쳐 탈출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둥광핑이 이번 탈출 과정에서 300㎞ 이상을 이동했으며 발견 당시 거의 탈진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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