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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9번째 확진자 발생…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2023-04-13 12:46 사회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엠폭스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는 모습 (출처: 뉴스1)


질병관리청이 국내 엠폭스 (원숭이두창) 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현재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습니다.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엠폭스 감염을 의심한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된 만큼 국내 감염으로 추정한다"며 "추정 감염원 등의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9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은 전날 환자 2명이 추가된 지 하루 만으로, 현재 격리입원해 치료 중이며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사용을 검토 중입니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해 5번째 환자까지는 모두 해외유입 또는 관련 환자였으나 지난 7일 확진된 6번 환자 이후로는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습니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됩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엠폭스의 국내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엠폭스 대책반(반장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을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질병관리청장)로 확대해 대응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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