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여전히 정책의 우선 순위는 물가 안정이며 우리 경기는 하반기에 호전될 것이란 견해를 밝혔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워싱턴 DC의 IMF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가 수준은 최고점인 6.3%에서 서서히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 물가가 4.2%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해 나가는 게 정책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또 "국가별 금년도 경기 흐름에 대한 양상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쉽지 않은 해라는 것에는 대체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경우에는 지난해 4·4분기부터 금년 상반기까지는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이미 말씀드렸는데 상반기를 지나면서 하반기에는 좀 더 나은 경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IMF 등 유수 기관의 경기 흐름(전망)을 볼 때 금년도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조금 나아질 것이고, 또 금년보다는 내년이 성장률 지표가 훨씬 나은 모습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하반기 호전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