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오늘(19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창원시와 창원 시내버스 9개 회사 노사는 어제 오후 경남지방노동위원회를 열고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노사가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당초 협상에서 올해 임금 9% 인상을 요구했다가 이후 7.4%로 인상률을 수정해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년 62세에서 65세까지 연장, 휴식시간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사측에서는 지난해 임금을 7.5% 인상했고, 올해 창원보다 버스 이용객이 많은 서울·부산·대구에서도 3.5% 인상으로 합의해 노조의 요구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협상 결렬로 파업은 오늘 첫차부터 시작됐습니다. 창원 시내버스 95%인 9개 업체 689대의 버스가 멈춰섭니다.
창원시는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합니다.
시는 기존 시내버스 노선에 오전 6시부터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를 투입하고, 임차택시 800대를 오전 6시30분~9시, 오후 5시~7시30분 두차례 운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