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우리 정상의 국빈 방미는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늘(24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을 이용해 미국 워싱턴 DC로 향했습니다.

이번 방미는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을 포함하는 5박7일 간의 일정입니다.

공항 활주로에서는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대기하다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습니다.

여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정부에서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배웅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환송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계단을 올라 전용기에 탑승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 24일 미국에 도착한 뒤 국빈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여장을 풀고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국빈입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친교 시간, 양자 회담, 국빈 만찬 등을 함께하며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대북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와 경제 안보 협력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