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집중호우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현지시각으로 오전 8시(한국시각 오후 3시) 한 총리로부터 전화로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받고 "총리가 중심이 돼서 행정안전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지방자치단체가 총력대응 체계를 가동해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 홍보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마가 시작돼 지방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하기 쉽고, 야간에 비가 집중돼 대피를 못 한 주민의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며 "산 비탈면과 급경사지를 충분히 점검하고 주민 위험이 발생할 때 야간이라도 긴급대피할 수 있도록 경고체계도 점검하라"고 했습니다.
이어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해 피해조사를 즉시 실시해 누락된 곳 없이 촘촘하게 지원을 실시하되, 앞으로 출하 지연 등으로 농산물 가격 폭등이 없도록 수급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난 상황에서는 다소 과하리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장마가 종료되는 7월 말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될 수 있으므로 관계 당국은 마지막까지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김 수석은 밝혔습니다.